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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애틀랜타서 방출…미국 잔류·국내 유턴 기로

입력 | 2023-11-08 15:41:00

국내 복귀 시 2년 유예 기간 거쳐야




올해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귀넷 스트라이퍼스에서 뛰었던 박효준(27)이 팀에서 방출되며 프리에이전트(FA)가 됐다.

귀넷 스트라이퍼스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격수 박효준을 포함한 20명이 FA가 됐다고 공지했다.

자유의 몸이 된 박효준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지, 국내로 유턴할지 결정해야 한다.

국내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한다면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과거 유망주 유출을 막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국외 리그에 직행한 선수는 외국 구단과 계약 종료 후 2년간 국내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박효준은 아직 병역 의무를 해결하지 않았다. 군 복무를 마친 뒤 KBO리그에 도전하는 등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116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MLB에 도전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며 빅리그 꿈을 키우던 박효준은 2021년 7월17일 양키스에서 MLB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하지만 한 타석만 소화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이동했고, 며칠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박효준은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지난 시즌 개막 로스터에 등록됐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고, 23경기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2022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에서 양도지명된 박효준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합류했으나 또다시 양도지명 처리됐다.

이후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지만 재차 양도지명 처리됐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여야 했다.

올해 MLB 무대를 밟지 못한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고, 101경기 타율 0.262 6홈런 42타점 16도루의 성적을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