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게티이미지)
최근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해 방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쥐가 나타나 시민들이 깜짝놀랐다.
역사 내에서 쥐가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하철 관계자는 밝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 6일 밤 11시경 영등포구청역 승강장 옆에서 꿈틀거리는 쥐를 발견해 영상을 제보했다.
쥐는 지하철 승강장 근처를 돌아다니며 작은 구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길 반복했다고 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체 역사에서 쥐 관련 민원이 접수된 적은 없었다. 영등포구청역 관계자는 "쥐나 바퀴벌레를 잡는 방역작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역내에서 쥐를 본 적이 없으며 신고가 들어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쥐 살충을 포함해 화장실은 주 2회, 대합실과 승강장, 고객안전실(역무실)은 월 3회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청역은 쥐약이 독극물이기 때문에 지하철 운행이 끝나는 새벽시간 대에 살포하고 긴급 방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쥐가 출몰한 2호선 구역뿐만 아니라 같은 역사 내 5호선 구역까지 추가 방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