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9월2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의정부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9.21/뉴스1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오늘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간의 확실한 분리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총 2회에 걸쳐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이다. 가해학생은 이제 이 학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가해학생은 긴급선도조치(출석정지) 이후 특별교육을 이수하며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며 “학교 의무교육관리위원회를 통해 홈스쿨링을 하더라도, 도교육청은 상담과 선도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 논란은 지난 10월20일 경기도교육청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3학년인 김 전 비서관의 딸은 올해 7월 10일과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당시 피해학생은 각막이 훼손되는 등 전치 9주의 상해를 입었지만 김 전 비서관 딸의 처분 내용은 학급교체로 결론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지자 김 전 비서관은 같은 날 사표를 제출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