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명 인플루언서 루아나 안드라데 사망 무릎 부위 지방흡입 수술 받다 심정지로 숨져 팔로워 50만명, 의류 브랜드도 소유한 유명인 "비현실적 SNS 美 기준 바뀌어야"…비판 목소리 네이마르도 애도 "신이 두 팔 벌리고 맞아주길"
브라질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사고로 사망했다.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인플루언서의 죽음에 애도를 표시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모델 겸 인플루언서 루아나 안드라데(29)는 지난 6일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무릎 부위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2시간 반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응급 조치를 시행하고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했다. 하지만 안드라데는 7일 오전 폐색전증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안드라데는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며 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패션 모델과 방송인으로도 활동해 왔으며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안드라데의 남자친구인 조아오 하다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일부가 사라졌다. 나는 가장 큰 악몽을 꾸고 있다. 당신은 여자친구일 뿐만 아니라 인생을 초월한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슬픔을 표시했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네이마르는 “오늘은 내 친구의 죽음이라는 매우 나쁜 소식이 있는 날이다. 온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신이 두 팔을 벌리고 루아나를 맞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인플루언서들이 완벽한 신체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잦은 의료 시술을 받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미디어를 통해 전시되는 도달하기 불가능한 ‘완벽한’ 신체 기준은 빨리 사라져야 한다”며 “이 가짜 세상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을 죽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