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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무협 부회장, 네팔 방문… ‘경제 협력·상호투자협정’ 논의

입력 | 2023-11-09 14:03:00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민간 경제 협력 사절단과 함께 7~8일(현지 시각) 네팔 카트만두를 방문해 라메쉬 리잘 네팔 산업부 장관, 나라얀 프라카쉬 사우드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한-네팔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라메쉬 리잘 네팔 산업부 장관은 “한-네팔 간 무역 수지 균형을 이루기 위한 양측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의 네팔산 허브 의약품, 천연수, 의류‧섬유 제품 수입 확대를 기대한다. 네팔은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인도 및 주변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또 네팔은 고급 IT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의 IT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네팔 투자를 통해 한국의 부족한 IT 인력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재생 에너지 분야나 IT·소프트웨어 분야가 미래 한국 기업의 네팔 직접 투자 유망 산업군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 다만, 한국의 네팔 투자 증진을 위해서는 안전한 투자 환경을 구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네팔 상호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네팔 산업부 장관은 “상호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의견에 공감한다. 동 협정 체결을 위해 네팔 정부 부처 간 협의를 서둘러 조속히 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나라얀 프라카쉬 사우드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정 부회장은 “정례 세미나 개최 등 양국 기업인 간 교류 확대, 신뢰 구축 등을 통해 양국은 수력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IT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네팔 외교부장관은 “현재 한-네팔 상호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내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