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경찰이 수기로 계산하는 모습. (네이버 카페 ‘네일동’ 갈무리)
지난 4일 유명 일본 여행 카페에는 ‘도쿄 아사쿠사 이자카야 금액 바가지 사기로 경찰 부르고 끝났습니다. 수기 영수증 잘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국 여성 A씨는 전날 도쿄 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며 숙소 인근 이자카야에 방문했다. 당시 그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지인과 방문해 생맥주 1잔, 사와 5잔을 마셨다. 안주로는 참치사시미, 고로케, 양배추샐러드 등을 주문했다.
이어 “술은 여자인 저 혼자 시켰는데 16잔 마신 거로 돼 있었다. 영수증이 엉망이어서 다시 보라고 하니까 펜으로 찍찍 그어버리고 다시 썼다”며 “이건 말도 안 돼서 경찰 부르라고 했고 옆 테이블에서 친해진 일본인들도 경찰 신고 번호 알려주고 도와줬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페 ‘네일동’ 갈무리)
이후 출동한 경찰이 A씨와 일행이 먹은 것을 하나하나 다시 계산한 끝에 A씨가 원래 내야 할 비용에서 4500엔(약 4만원)이 빠지게 됐다.
A씨는 “일본에서 이런 적이 처음이다. 영수증 보면 알아서 잘 확인해 주신 줄 알고 그동안 확인 안 했는데, 술 마시게 되면 항상 먹은 거 다 찍어두고 영수증 체크해라”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