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순, 재선임 8개월만에 물러나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근 불거진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사장이 대규모 미수 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사회에서 황 사장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정기 이사회는 이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황 사장은 2000년 키움증권에 입사한 뒤 중국 현지법인장,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그룹전략경영실장 등을 거쳐 2022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황 사장은 올 3월 재선임됐으나 키움증권이 올 들어 연이어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리며 2026년 3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