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축형 재배 도입하는 과수 농가 충남 지역 100여 농가에 도입 농약-비료 등 재료 비용 절감 방추형보다 수확량 약 2배 많아
충남 아산시 선장면에서 과수 농가를 운영 중인 이인석 씨가 왼쪽에 위치한 일반형(방추형) 사과나무와 오른쪽에 있는 평면(다축형) 사과나무를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실제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과수 재배법을 분석한 결과 10a당 심을 수 있는 사과나무 수는 일반형 190주, 평면형 277주로 나무를 더 식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반형이 10a당 3∼4t을 수확한다면 다축형은 6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농약, 비료 등 재료비 투입 비용도 10∼20% 경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노동력을 줄이고 수확량은 늘릴 수 있는 다축형 재배 확대 보급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억1000만 원을 투입해 다축 과원 8개소를 조성하고, 15개소(4.3㏊)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도 추진하고 있다. 재배 매뉴얼 개발 및 기계화·자동화 연구, 현장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새 재배법 보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정식 도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장은 “앞으로 평면 재배법 보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농가들이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