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어린이 전용 야구장 만들고 청라호수공원 내 건강트랙-덱로드 씨사이드파크엔 미디어아트 설치 영종 하늘문화센터 새단장해 개관
영종 씨사이드파크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간경관을 위해 미디어아트를 설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영종국제도시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청라에 유소년 야구장이 들어서고 연간 100만 명이 넘게 이용하는 청라호수공원에는 다양한 편의시설 개선사업이 이뤄진다. 바다를 끼고 있지만 저녁에는 볼거리가 없었던 영종 씨사이드파크에는 첨단 미디어아트가 설치된다. 청라 및 영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지만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있었다.
● ‘어린이 전용 야구장’ 건립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2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청라 공촌유수지 건습지에 어린이 전용 야구장이 건립된다. 야구장 건립 비용 13억 원, 추가 공사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촌유수지에 청라와 서구지역 유소년 스포츠 야구 활성화을 위한 야구장을 짓는다.
방재시설인 공촌유수지는 우기가 아닌 평상시에는 체육공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시설물이다. 인천경제청은 방재 성능(유효저수용량 등)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야구장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 서구는 올해 3월 공촌유수지에 어린이 야구장 건립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8월에는 청라 지방하천 보행환경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11월 어린이 전용 야구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 만족도 높이는 청라호수공원 개선 사업
11월에는 공원 내 힐링건강트랙(총길이 4.3km)의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9억 원을 들여 공원 내 크리스털마루∼음악분수 2.4km 구간의 트랙 정비 공사를 마무리한다. 앞서 9월에는 12억 원을 투입해 하트조명물∼크리스털마루 1.9km 구간을 정비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올 6월 공원 내 수변 덱로드(79m)를 설치하는 등 테마원 2단계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8월에는 물놀이 기구와 퍼걸러, 샤워기 등을 추가로 설치해 공원 내 ‘환상의 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커낼웨이 야간 경관 조명도 화려해졌다. 청라호수공원 내 소규모 공원인 녹청 및 창해공원 일대에 길이 1.1km의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저녁에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멋진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미디어아트 설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를 넘어 오른쪽으로 펼쳐진 광활한 씨사이드파크에는 새로운 볼거리인 미디어아트가 설치된다.
인천경제청은 21억여 원을 들여 씨사이드파크 내 송산공원 비탈면에 미디어아트를 연출하고 송산정에는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송산공원 산책로에는 홀로그램과 블랙라이트를 활용해 영종도 섬 이야기를 구현한다. 또 수목을 활용한 반딧불이 조명을 설치해 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천경제청은 11월 중 현장시현을 마치고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밖에 수영장과 헬스장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던 영종 하늘문화센터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고품격 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해 새롭게 개관했다. 공유주방, 휴게공간, 카페 전망대, 강의실을 새롭게 설치해 직업능력 개발(부동산 경매, 부동산 재테크 강좌), 어학능력 개발(영어 일본어 중국어 강좌), 취미 향상(통기타, 드로잉&수채화 등) 등 시민이 원하는 강좌를 대폭 확충했다. 서상호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세계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과 청라국제도시에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편익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