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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외 할머니까지 의뢰인…‘금쪽같은 내새끼’ 왜?

입력 | 2023-11-10 00:56:00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최초로 엄마·아빠를 포함해 할머니까지 의뢰인으로 나선다.

10일 오후 8시 방송되는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한 지붕 세 육아로 혼란스러운 4세 아들’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4세 아들 금쪽이와 6개월 딸 금쪽 동생을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 할머니가 등장한다. 이들은 금쪽이가 어느 날부터 떼쓰고, 물건을 던지는 행동은 물론 부모님이나 할머니를 때리는 버릇없는 모습까지 보이게 됐다고 밝힌다. 엄마는 “(금쪽이가) 만 2~3세 때부터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갔다” “할머니가 오냐오냐한 것의 부작용인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한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는 금쪽 가족의 아침 모습이 담겨 있다. 금쪽이 동생을 할머니에게 맡긴 엄마는 등원 준비를 마친 금쪽이와 집을 나선다. 엄마의 출근 이후, 할머니는 일로 바쁜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육아와 가사를 대부분 전담한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엄마와 아빠가 모두 퇴근한 저녁, 금쪽 가족의 모습이 포착된다. 퇴근 후 부부는 금쪽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서로에게 미루기만 하고, 놀고 싶은 마음에 떼쓰던 금쪽이는 결국 소리를 지른다. 이에 엄마가 매를 들고 훈육하자 아빠가 2차 훈육을 시작한다. 할머니가 말려보지만 이미 냉랭해진 분위기에 금쪽이는 시무룩해진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켜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지금 엄마, 아빠가 주도하는 육아가 아닌 할머니 뒤에 숨는 육아를 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한다.

이어 금쪽이와 한글 공부를 하던 엄마는 얼마나 지나지 않아 포기하고 “넌 공부 머리는 아니야” “넌 미대 오빠는 안 되겠다”며 금쪽이에게 부정적인 표현만 쏟아낸다. 이에 패널들은 금쪽이가 속상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한다.

가족들의 외식 현장에서도 문제가 드러난다. 아직 어린 금쪽이지만 밥은 스스로 먹어야 한다는 부부와 금쪽이 밥을 먹여주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양육자들의 육아관 차이에 금쪽이는 눈치를 보게 된다. 먼저 분가 계획이 있냐는 할머니의 말에 부부는 육아를 당연히 할머니에게 맡길 것이라는 듯이 “이사를 하게 돼도 함께 살 것”이라고 못 박는다. 심지어 엄마가 “셋째를 갖고 싶다”고 하자 오 박사는 금쪽이네 가족은 육아의 중심에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짚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