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의 ‘빈대 정보집’에 들어 있는 빈대 물림 자국. (사진=질병청)
질병관리청의 ‘빈대 정보집’에 들어 있는 빈대 방제방법과 해외여행 뒤 가방검사를 통한 빈대 확산 방지책. (자료=질병청)
한국 ‘빈대’ 출현 소식에 홍콩 당국이 한국발 입국객이나 화물 등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빈대 정보집’을 다시 내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질병청은 지난 9일 “빈대 확산 방지와 올바른 빈대 방제 정보 제공을 위한 ‘빈대 정보집’ 개정판을 배포한다”고 알렸다.
이번 빈대 정보집은 지난 10월 25일 1차 정보집을 보완한 것이다.
빈대 공포까지 사회전반에 퍼지자 질병청은 “빈대는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공포심까지 가질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다만 “여러 번 물렸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가려움증과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때로는 가려움증이 과도한 긁음으로 이어져 2차 피부 감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빈대가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위험한 존재는 아니지만 불편한 존재인 건 사실이라는 말이다.
질병청은 고온 스팀기로 침구류를 소독하는 게 빈대를 막거나 죽이는 최선책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드라이기를 이용해 “빈대가 날리지 않도록 고온으로 약한 바람을 일으켜 청소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