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 혼자 살던 70대 남성이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 배달된 요구르트가 며칠째 문 앞에 놓여 있는 것을 이웃이 이상히 여겨 신고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11시7분경 성북구 동선동의 한 공공임대주택 빌라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타살 정황은 없었다. 경찰은 '고독사'로 판단했고 숨진 지 열흘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센터의 1인 가구 모니터링 대상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 없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