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아직 MLB 데뷔도 안했는데…야마모토, MLB FA 투수 파워랭킹 1위

입력 | 2023-11-10 07:53:00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 일본 대표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해 1회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3.6/뉴스1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투수 프리에이전트(FA) 랭킹 1위에 올라 이목을 끈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간) 패널 투표를 통해 선정한 ‘FA 선발 투수 TOP10’을 발표했는데, 야마모토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타겸업으로 MLB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가 FA 시장의 ‘태풍의 눈’이지만, 올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투수 등판이 어렵기에 랭킹 산정에서 제외됐다.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야마모토는 올 시즌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23경기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의 성적으로 일본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172경기 70승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이다.

그는 시즌 종료 후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의 문을 두드린다. 복수의 MLB 구단이 야마모토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MLB.com은 “아직 MLB에 데뷔하지 않은 투수가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는 건 야마모토의 판도를 바꾸는 능력을 입증한다. 해외 선수들의 성과가 MLB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한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그러나 야마모토에게는 유리한 점이 너무 많다”면서 “25세의 이 선수는 쾌 어린 FA 투수이고, 눈에 띄는 실적, 강력한 투구 무기를 갖추고 있다”며 야마모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야마모토에 이어 블레이크 스넬, 애런 놀라, 소니 그레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일본인 투수로 MLB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는 8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