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화산 폭발로 마그마 쌓여 수면 위로 분출 높이 20m·지름 100m…전문가 "모양 바뀔 수도"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에 있는 이오지마 섬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겼다.
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오지마 섬 남쪽 1km 부근에 새로운 섬이 생겼다고 일본 기상청이 최근 발표했다. 이 섬은 지름이 약 100m, 높이는 20m에 이른다.
해당 섬은 일본 수도인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200km 떨어져 있다.
이후 얕은 수면에 화산재와 암석이 쌓여 섬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대학 지진연구소 교수인 마에노 후카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에 아오지마 섬 인근에서 해저 화산 폭발이 관측됐는데, 50m가 넘는 화산재 기둥과 연기가 솟아올랐다”며 “바다 아래 마그마가 쌓이다가 분출해 수면을 뚫고 섬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폭발이 계속된다면 이 섬은 모양이 바뀌거나 더 커질 수도 있다”며 “다만 파도가 계속 치고 있어 침식으로 섬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