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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하루 새 판매량 급증…메디치상 수상 ‘효과’

입력 | 2023-11-10 13:25:00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이 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라세(Grasset)출판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10/뉴스1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 집계 결과에 따르면 수상이 확정됐던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는 전월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9월 출간 당시에도 9월 4주차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로도 꾸준히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바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제공)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사건과 그 역사적 상흔을 세 여성의 시각으로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친구 인선의 제주 집에 내려갔다가 70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하게 된 이야기다.

예스24는 이번 ’작별하지 않는다‘ 메디치상 수상을 기념해 기획전을 진행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포함 국내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에코백, 콜드컵 등 특별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기획전 페이지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댓글을 남길 수 있다.

한편,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로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한강은 1993년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93년 시인으로, 1994년 소설가로 각각 등단했다. 그간 국내에선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부문, 2005년 이상문학상, 2010년 동리문학상, 2014년 만해문학상, 2015년 황순원문학상, 2018년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