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마케팅 컨설팅그룹 위드컬처의 컬처트렌드연구소(CUTI)가 2024년 트렌드 키워드로 ‘ZERO’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ZERO’는 숫자 ‘0’을 뜻하는 동시에 ‘무(無)’,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컬처트렌드연구소는 ‘ZERO’를 통해 아무것도 낭비하고 싶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자극을 받고 싶어 하는 소비 트렌드를 제시한다.
먼저 ‘ZERO’의 Z는 ‘잘파세대(Zalpha generation)’를 가리킨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가리키는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자를 가리키는 알파(Alpha) 세대의 합성어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디지털 환경을 접하면서 자라 이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생활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아 연령 대비 구매력이 높고 가치 소비를 실천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로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는 잘파 세대는 편리성과 효율성을 매우 중요시한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멀티태스킹이 쉬운 노트북이나 관련 은행 상품과 같은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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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팝업스토어 ‘OTTOGI Y100’ 내부모습. 오뚜기 제공
컬처트렌드연구소는 이번 트렌드 연구를 통해 2024년은 보다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선 위드컬처 대표는 “2024년은 숏폼에 익숙한 잘파 세대가 시간과 자원 낭비 없이 개개인에 최적화된 소비문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지윤 기자 geor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