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돈 욕심이 없다고 밝혔다.
10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는 ‘정찬성 술터뷰’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전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출연했다.
기안84는 87년생으로 자신보다 동생인 정찬성에게 존댓말을 쓰며 “귀를 보면 존댓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또 정찬성에게 “예능 욕심이 있지 않냐”며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물었다. 정찬성은 “고정으로 뭘 해야 한다는 건 안되고 게스트로 나가고 2~3일 찍고는 괜찮다. 그런데 매주 나가면 애들도 못 가르치고 내가 수업도 못 한다. 사실 돈으로 보면 방송이 훨씬 잘벌긴 한다. 그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한테는 이게(이종격투기) 꿈이고 이런 말 하면 웃기지만 형(기안84)만큼은 못 벌었지만 벌만큼 벌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안84는 얼마를 벌었냐고 물었고 정찬성은 “더 이상 내가 더 벌고 싶다 이런 마음은 없다”며 “제일 행복감을 느끼는 게 가격 신경 안쓰고 뭘 시켜 먹는 거다. 거기에서 제일 행복감을 느낀다. 또 애기들 셋이 뭘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시켜줄 수 있을 때 행복하다. 더 벌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정찬성은 격투기 말고는 크게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그냥 집에서 핸드폰으로 격투기 영상을 본다. 어떻게 이 사람을 세게 때릴 수 있을까(연구한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기안 84는 “지금껏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정찬성을) 리스펙한다. 체육관 후배들이 많지 않느냐. 계속 붙어서 운동 봐주고 대회 쫓아다니는 거 쉽지않다”며 “연예인 만나서 희희낙락 즐기고 페라리 한 대 뽑고 그럴 줄 알았는데 계속 체육관에 붙어 있는게 멋지더라”고 칭찬했다.
기안84의 칭찬을 듣던 정찬성은 “누군가 나한테 희생을 했기 때문에 저도 이만큼 큰 거다. 제가 이 길을 밟아왔는데 이 길을 밟는 애들에게 제대로 안 보여주면 그건 좀 아닌 거 같았다. 그래도 같이 운동하고 같이 봐주고 그 과정에서 선수가 바뀌어가는 걸 보는 게 재밌다”고 고백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