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10.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이 어려움에 봉착했다. 어렵게 꽃피운 KF-21의 날개가 꺾여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한국국방연구원이 KF-21 사업타당보고서에 초도물량 40대를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안보와 직결된 방위산업은 신뢰가 핵심 자산”이라며 “대한민국 국책연구기관조차 성공 가능성을 의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 항공기를 사고 싶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KF-21 양산에 들어간다고 공언해 왔으나 정작 내년도 국방예산에는 반영된 예산은 0원이라고 한다”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1조원 가까운 개발비 미납도 해결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방산수출 1호 영업사원’이라며 자화자찬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방산 수출 강국이 헛된 구호로 남지 않도록 사업 진행상황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정부가 할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민주당은 국민 염원이 담긴 KF-21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대로 살피고, 할 일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