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에이엠오토노미
에이엠오토노미의 주요 제품 맵토치.
㈜에이엠오토노미는 디지털 트윈 시대의 핵심 요소인 3차원(3D) 공간 정보 구축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다. 사명 에이엠은 ‘증강 지도’ 영문 앞 글자를 따왔다. 라이다 센서와 슬램(위치 측정 및 동시 지도화) 기술을 활용해 공간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3차원 매핑’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2018년 창업한 뒤 이듬해 국토부에서 개최한 공간 정보를 활용한 우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타는 등 빠르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엠오토노미는 공간의 모양과 크기 등 물리적인 정보를 얻는 맵토치에 환경 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맵토치 엑스’를 개발하는 등 3차원 매핑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 첫 번째 개발 제품은 맵토치와 방사선량 측정 센서를 결합해 방사능 농도를 3차원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8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안전을 위한 방사선 탐지 장비 기술 회의’에서 진행한 발표를 통해 많은 해외 관련 기관과 업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맵토치 엑스의 시제품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현장 인근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