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이준석은 공동취재 사진) ⓒ News1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라고 응수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 주고 있고 이 전 대표는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고 같이 거론되는 유 전 의원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이어 “16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 바람이 불었던 것은 김영삼(YS)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 간데 대한 반감과 중심 인물로 거물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다. 현실을 무시하는 바램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며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 하는게 맞지 않겠나”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홍 대표의 말이 정확하다. 어려운 도전”이라면서도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에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며 “하지만 정치개혁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핵심적인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레지스탕스가 무기가 많아서, 병력이 충분해서 용기있게 맞선 것이 아니다”며 “선명한 목표와 명분이 있어서 힘을 내어 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