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날씨를 보인 10일 서울 잠실역사거리 일대에서 두터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에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2023.11.10/뉴스1
올 들어 가장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한 12일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국이 전날보다 10도 가량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역의 경우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주요지점 일최저기온 현황 판문점(파주) -7.4도, 신서(연천) -7.1도, 마장(이천) -6.2도 등이다.
제주지역은 올 가을 첫 눈이 내렸다. 2010년 첫눈 관측 이래 제주에 가장 늦게 첫눈이 내린 지난해(11월30일)보다 18일 빠르다.
이날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첫눈이 내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도 산지의 지점별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3.8도, 한라산남벽 영하 3.3도, 진달래밭 영하 2.8도, 삼각봉 영하 2.8도 등을 기록했다.
초겨울 날씨를 보인 10일 서울 잠실역사거리 일대에서 두터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에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2023.11.10/뉴스1
영서의 경우 임남(철원) -10.2도, 상서(화천) -8.0도, 서석(홍천) -7.7도, 안흥(횡성) -7.6도, 면온(평창) -7.5도, 남산(춘천) -6.7도로 나타났다.
영동의 경우 궁촌(삼척) -0.6도, 주문진(강릉) -0.3도, 속초 0.1도, 간성(고성) 0.2도, 양양 1.5도, 동해 3.1도로 집계됐다.
인천은 오전 3~7시 사이 강화를 비롯해 중구, 영종도, 연수구, 서구 경서동, 금곡, 부평구 등 일부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특히 강화는 오전 6시52분께 -3.8도까지 떨어져 이 지역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서구 경서동은 오전 6시50분 -4.5도까지 내려가 인천 전체 지역 중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오는 14일까지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올 가을 최저기온으로 기록됐다.
부산과 경남의 일최저기온은 이날 오전 6시40분을 기준으로 부산은 4.4도이고 경남은 거창이 -2.2도다. 부산은 이날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서부경남의 경우 합천 0.4도, 의령 0.9도, 진주 1.8도, 밀양 2.6도 등 영하권에 가까운 추위를 보이고 있으며 경남 동부지역에는 창원 3.3도, 김해 3.5도, 양산 4.9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무등산의 기온이 -3.2도를 기록하는 등 광주와 전남에서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주요 지점 일 최저기온 현황을 살펴보면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성삼재(전남 구례)가 -3.5도, 무등산(광주) -3.2도로 영하권이다.
또 전남 곡성이 0.1도, 담양 2.3도, 나주 3.2도, 광주 과기원은 4도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은 구름많은 가운데 전남 일부 지역(영광·흑산도 등)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낮 12시까지 전남 서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기온이 낮은 전남 북부 서해안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종합=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