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MZ세대 명소된 '경동1960 야시장' 방문 주차장 규제 철폐…'루프탑형 야시장' 탄생 "경동야시장, 미래 인생 인프라 구축 좋은 예" '우리 문제 답 현장에' 의미 건배사 '우문현답' 장미란 차관 참석 "다양한 콘텐츠 홍보" 약속 푸드트럭 기부 현대차 임원 건배사 '윈윈 롱런'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는 미래세대의 인생 인프라를 깔아주는 정부, 그러기 위해 늘 현장으로 뛰어가 답을 찾는 정부가 되려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1일 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신관에 새롭게 오픈한 ‘경동1960 야시장’을 찾아 청년들과 ‘치맥 번개’ 시간을 가졌다.
경동1960 야시장은 젊은 고객들을 불러모아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옥상 주차장에 500평 규모의 야시장을 설치하려 했으나 공영 주차장 외 푸드트럭 설치가 불가한 규제에 막혀 진전이 없었다.
한 총리는 이날 청년 상인들과 맥주를 기울이며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경동1960 야시장이 강북 도심의 오래가는 새 명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960년 박정희 대통령부터 우리가 사회적 인프라인 도로, 철도, 항만, 통신 등 인프라를 제대로 안깔았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처럼,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인생 인프라를 깔아드리자는 정부가 되자는 생각으로 현장으로,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오늘 이 규제를 개선해서 경동시장 옥상에 야시장을 개설하게 된 것도 바로 우리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살려 우리의 미래를 좀더 밝게 하고자 하는 ‘미래 인생 인프라’를 깐 또 하나의 예가 됐다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건배사로 ‘우문현답’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야시장에서 베트남 음식 분짜, 커리어부스트 등, 알품닭(알을 품은닭) 등을 구매하고 청년 상인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거스름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요청에 일일이 사진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야시장 대표 등 청년 상인들과 중기부 국토부 등 청년 보좌역,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등 부처 관계자, 야시장 개장에 도움을 준 대기업 임원 등이 함께 했다.
LG전자는 폐가전을 업사이클링한 굿즈를 제작 판매하는 레트로 감성의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고, 현대차는 푸드트럭 3대를 기증했다. 스타벅스는 시장 내 폐극장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조성, MZ세대들의 명소로 부상했다.
이어 “저희 문체부도 문화로 재탄생한 이 곳이 다양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홍보돼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함께한 현대차 이항수 전무도 “한바퀴 둘러보니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많이 오시고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배사로 오래오래 승승장구하라는 의미에서 ‘윈윈 롱런’을 제안, “윈윈”을 선창하자 참석자들 모두 “롱런”하며 잔을 들었다.
한 총리는 행사를 마치며 장 차관과 서울시 관계자에 “경동1960 야시장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되어 우리 국민과 해외 관광객에 모두 사랑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청년보좌역들에겐 “또래 청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듣고 도움이 되는 규제혁신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12일 2박4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찾아 국제박림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 총리의 파리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