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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두번째 큰 알쿠드스 병원, 문닫아…연료, 의료품, 물 동나

입력 | 2023-11-12 21:30:00

이스라엘 군 포진으로 앰뷸런스 보내는 것도 막혀…거리 시신 즐비




가자 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가자 시티 내 알쿠드스 병원이 더 이상 병원 일을 하지 못한다고 12일 오후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성명을 통해 적신월(적십자)은 “사용할 수 있는 연료가 바닥이 났고 단전 상태 때문에 병원이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의료품, 식량 및 식수의 부족과 인도주의적 참극 상황에도 환자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덧붙였다.

긴급 국제 지원을 몇 번이나 간청했으나 이스라엘군의 포위가 일주일 이어지고 닷새 동안 외부 연락 및 인터넷이 불통되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적신월은 알쿠드스 병원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포위된 채 계속되는 폭격에 노출되어 의료진, 환자 및 피난온 시민들이 커다란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병원 포위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 왔다.

그러나 BBC은 이스라엘 군이 병원 인근 곳곳에 진을 쳐 부상자 발생 장소로 앰뷸런스를 보내는 것이 막혔으며 이로 해서 거리에 수습되지 않는 수많은 시신들이 있다고 팔 적신월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가자 시티 및 가자 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도 이스라엘 군이 바로 옆 건물을 폭격하면서 전원 철수를 요구해 11일 병원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