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21 레이더’ 첫 시험비행 무인조종 가능… 2026년경 실전배치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 있는 미 공군 부지에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가 첫 시험 비행을 위해 활주로로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미국 군사전문 유튜브 더워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공군의 세계 최초 6세대 항공기인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Raider)’가 첫 시험 비행을 마쳤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공군은 전날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팜데일 공군 42공장에서 90분간 B-21 레이더 시험 비행을 했다. 미 공군은 성명을 내고 “미국과 동맹국을 상대로 한 전략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장거리 타격 능력을 담보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핵·재래식 무장이 모두 가능한 B-21 레이더는 현존 스텔스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폭격기로 평가된다. 30여 년 전 개발된 B-2가 레이더에 새 크기 정도로 탐지된다면 B-21은 골프공 크기로 잡힌다고 한다. 또 무인 조종이 가능하고 온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무기를 신속히 장착할 수 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