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 구매 글 올라와 누리꾼들 "어리석다"며 지적, "공감한다"는 반응도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를 구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빈대 삽니다’라는 글이 캡쳐, 게재됐다.
첨부된 중고 거래 플랫폼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빈대 삽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항상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라면서 “옆집을 혼내고 싶다. 빈대 10마리 채집 후 지퍼 비닐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적었다. 가격은 3000원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의 한 찜질방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된 이후 국내에서 빈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같은 달 19일 대구의 한 사립대 기숙사에서도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서울의 쪽방촌 일대의 한 고시원 등 빈대 출현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3일부터 합동대책본부를 구성, 지난 7일부터 현황판을 만들어 전국의 빈대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