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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패배’ 변성환 감독 “결과 실망스럽지만 후회하지 않아”

입력 | 2023-11-13 11:24:00

U-17 월드컵 첫 경기 미국에 1-3 패배
오는 15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 대결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두 차례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적극적인 공격은 돋보였지만 대조적으로 수비 불안이 많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변 감독은 1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결과는 실망스럽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했고, 너무 쉽게 실점한 것에 대해 남은 기간 수정과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게임 플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팀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연령별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와 다르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고, 위험을 감수하는 축구를 하다 보니 실점을 많이 했다.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또 “이 연령대에서 결과가 안 좋다고 무조건 실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린 선수들은 도전적인 축구를 시도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도 확인하고, 실수와 실점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더했다.

한국은 프랑스, 미국(이상 1승 승점 3)에 이어 조 3위로 출발했다. 부르키나파소(1패)가 최하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총 24개국이 출전했다.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경쟁한다.

한국의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으로 1987년, 2009년, 2019년 세 차례 기록했다.

변 감독은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스와 부르키나파소도 아주 강한 팀이지만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0-1로 뒤진 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린 김명준(포항스틸러스 U-18)은 “많은 준비를 했던 첫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아직 대회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변성환호는 오는 15일 조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