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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온다”…中 스키·온천 등 ‘겨울 관광’ 인기 급상승

입력 | 2023-11-13 11:32:00

15일 오후 중국 장자커우 국립 스키점프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노르딕 복합 개인전 라지힐 10km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중국 전역에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표적인 겨울 관광인 스키와 온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중국 관영 펑파이신문 등이 13일 보도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이후 온천과 스키를 검색하는 고객이 전월 대비 50% 늘었고 따뜻한 남부 휴양지인 싼야, 베이하이를 향하는 관광객들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티켓 판매 플랫폼인 메이퇀도 11월 이후 지난 9월까지 스키장 티켓 주문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09% 늘었다. 또 다른 여행 플랫폼 취나알 역시 ‘스키’ 검색량이 전월 대비 3배 늘었고, 전국 스키장 티켓 예약량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키장 예약량이 많은 지역으로는 장자커우, 하얼빈, 바오딩, 베이징, 후저우, 선양 등 북부 지역의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날씨가 따뜻한 남쪽 지역에서도 광저우, 충칭, 쿤밍 등에서 문을 연 실내 스키장 티켓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겨울 휴양 수요가 증가함에 숙박 예약이 마감된 지역도 있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동 개최지인 장자커우에서 운영하는 푸룽포시즌휴양지의 설경과 숙박 패키지 누적 판매액은 2000만위안을 넘어섰다. 또한 스키장 개장 첫 주인 18~19일의 경우 1200개에 가까운 호텔 객실이 모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추운 날씨에 온천을 즐기려는 관광객도 덩달아 늘었다.

여행 플랫폼 마펑워에 따르면 지난 1주일 온천 검색량이 150% 증가하며 ‘가을 여행’ 키워드를 대체했다. 트립닷컴도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온천을 포함한 관광지 티켓 예약량이 전월 대비 140%,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