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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예인 마약, 무리한 수사 아냐…내사 중 알려진 탓”

입력 | 2023-11-13 12:06:00

이선균·지드래곤, 경찰 마약 검사에서 음성
"내사 중 알려져 쉽지 않아…적법하게 수사"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7)씨와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일각에서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자 경찰이 반박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서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내사(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법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첫 경찰 소환조사 당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국과수 정밀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씨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권씨도 지난 6일 경찰에서 진행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권씨의 손톱을 확보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또한 권씨의 ‘제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당시 권씨가 (경찰에) 와서 얘기한 것을 설명한 것뿐인데 민감하게 반응한 게 아니냐“며 ”팩트 자체가 서로 다른 게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앞서 권씨의 자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혐의를 감추기 위해 온몸을 제모를 했다는 경찰 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