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10월27일과 11월8일에 이어 보복 공습 친이란 세력, 시리아·이라크 미군 48회 공격
시리아 남동부 소재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연관 무장 조직에 대한 미군의 12일 밤 공습으로 8명이 사망했다고 13일 시리아인권관측대가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대(SOHR)는 시리아 내전 발발 후 런던에 설립돼 시리아 현지인들의 내전 전투 및 인명 피해 정보를 모아 검증을 거쳐 세계 언론에 통보해오고 있다.
미 국방부는 시리아 동부 공습 직후 이를 발표했으나 타깃 내의 인명 피해는 언급하지 않았다. 펜타곤은 이란 혁명수비대 및 친연 무장대의 아부 카말 소재 훈련시설과 마야딘 소재 로켓 발사대를 F-15E 기로 때렸다고 말했다.
일요일 밤 보복 공습과 관련해 시리아인권관측대는 버스 2대가 공습을 받았으며 사망자들은 시리아 주민이 아니라고 전했다.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터진 후 하마스 조직을 지지하고 있는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및 이라크 내 이란 무장대 그리고 특히 이란이 전쟁에 개입해 큰 중동 전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 우려되었다.
헤즈볼라와 후티반군 모두 시아파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시아파가 정권을 잡고있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이란 혁명수비대 및 친이란 무장세력이 많은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가 이-팔 전쟁 열흘 후인 17일부터 이들로부터 잦은 로켓 및 드론 공격을 받았고 미군은 이스라엘 지원뿐 아니라 중동 파견 미군 보호를 위해 항공모함을 보내고 전투기를 증파했다.
미군은 이날 공습에 앞서 나흘 전인 8일에 시리아 동부 마이수룬의 이란 무장대 무기저장소를 공습했고 이보다 앞서 10월27일에도 이란 관련 시리아 기지를 때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확전을 우려해 시리아와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에 조심스럽게 대응해오는 편이었고 야당 공화당은 이를 비판했다.
13일 한국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밤의 시리아 남동부 보복 공습을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보호를 최우선의 정책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 공습이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