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5편 1초에… 中 ‘비보 폰’ 탑재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인 ‘LPDDR5T’의 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제품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vivo)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77GB로, 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1월 LPDDR5T 개발에 성공한 직후부터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이날 비보는 자사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X100’과 ‘X100 프로’에 SK하이닉스의 최신 메모리 패키지를 탑재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8월 SK하이닉스는 LPDDR5T를 미디어텍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적용해 진행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