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빈대 대책 발표 어린이집-자치구-시 연계 강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빈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린이집을 통해 빈대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어린이집 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어린이집에선 일일점검표를 작성하며 빈대 발생을 확인해야 한다. 점검은 침구류, 교재, 벽면 스위치, 천장, 창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또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빈대 물림 자국을 수시로 살피고 영유아가 가려워하는 등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하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빈대 발생 시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와 보건소, 자치구 담당 부서에 즉각 신고하고 아동을 지체 없이 부모에게 인계해야 한다. 임시 휴원 및 재등원 여부 등은 자치구 담당 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결정한다. 현장 점검은 방제 후 10일 간격으로 두 번 실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 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어린이집 빈대 제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