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 갈무리)
(‘4인용 식탁’ 갈무리)
(‘4인용 식탁’ 갈무리)
= 만화가 허영만(76)이 49년간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요리 연구가 홍신애(47)가 출연했다. 이날 홍신애는 11년 절친인 만화가 허영만과 개그우먼 신기루, 농구선수 출신 배우 박광재를 초대했다.
이들은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기루가 결혼한 지 5년 차라며 “진짜 오래됐다. 벌써 5년이나 됐다”고 말하자, 홍영애는 “난 25년 차”라고 응수해 신기루를 깨갱하게 만들었다.
허영만은 “약간 구부리고 머리 하얀 사람들이 손잡으면 부부 아니냐. 근데 저 두 사람은 얼마나 사이가 좋아서 저 나이에도 저러고 다니나 싶었다”며 “언젠가 한 번 (아내의) 손을 잡았더니 쑥스럽다고 손을 빼더라. 안 하던 걸 하니까. 아내는 무뚝뚝하다. 애교의 ‘애’ 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영애는 “아니다. 제가 만나봤는데 그렇게 무뚝뚝하지 않고 되게 잘 웃으시고 상냥하다. 집에서는 표현을 잘 안 하는 스타일 같다”고 했다.
박광재가 ‘각방을 쓰냐’고 묻자 허영만은 “우리 나이에는 다 각방이다.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각방을 쓰는 데다가 작업 한창 할 때는 밤 10, 11시에 들어가 아침 5시에 나온다. 아내는 초저녁잠이 많아 9시 뉴스도 못 본다. (그래서 아내랑) 만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기척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보니까 아침 일찍 아내가 없더라. 아들한테 전화했더니 아내가 파리에 있다더라. 우리 부부는 그런 정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