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LG그룹이 가전제품 등 우승기념 세일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진행할 지 기대가 크다.
14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통합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소비자와 밀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들이 모두 고객 할인 프로모션 규모와 기간, 할인 폭 등을 논의 중이다.
LG전자는 가전제품 할인 이벤트,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할인, LG유플러스는 통화·문자 등 무료 제공 이벤트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통상 프로야구 구단이 우승하면 계열사들마다 고객들을 위한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2014년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당시 삼성전자는 UHD TV 최대 111만원 할인 혜택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일모직은 당시 최대 20% 할인 행사에 나섰고,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도 증정했다.
2017년 기아타이거즈가 우승하자 기아는 선착순 1만1000명에게 모닝과 레이, K시리즈 자동차를 최대 12% 할인 판매했다.
2019년 두산은 두산베어스 우승 당시 동대문 두타몰에서 열흘간 사은품과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때문에 LG그룹이 30년 야구 한을 푼 만큼 이번에는 소비자들이 깜짝 호응할 만한 역대급 할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됟다. LG전자 관계자는 “우승을 했는데 할인 이벤트가 별 볼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할인폭을 끌어올리자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