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00 공개…GPT-4에 쓰이는 H100 업그레이드 버전 주가는 약 0.6% 상승 마감…9 거래일 연속 상승세
인공지능(AI) 수혜주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최신 AI 칩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생성형 AI의 핵심인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 H200을 공개했다.
이는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를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는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대기업, 스타트업, 정부 기관 등은 제한적인 이 칩의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추산에 따르면 H100의 가격은 2만5000~4만 달러 사이이며, LLM을 구동하려면 수천 개의 칩이 필요하다고 한다.
엔비디아가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0.6% 상승 마감,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16년 12월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것이다. 이날 다른 반도체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마감가는 486.2달러다. 지난 8월31일 달성한 사상 최고치인 493.55달러보다 불과 1.5%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3% 상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