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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이원욱 “이재명은 기득권자…안동 출마하면 나도 험지 출마할 것”

입력 | 2023-11-14 14:31:00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9.27.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차기 총선에 이재명 대표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면서 구체적 지역으로 경북 안동을 언급했다.

당내 대표적 비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어디가 험지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고향이 최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안동”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우리 정치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득권자 중 한 명”이라며 “예를 들어 3선 험지 출마론 같은 것들이 나오는 것도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솔선을 보이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성남시장 두 번 했고, 경기도지사 했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하고 있고, 대통령 후보다. 당대표까지 하고 있다. 이 정도의 기득권자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3선인 자신도 기득권에 속한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이재명 대표 측근들이 먼저 선택해 준다면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고 밝혔다.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구체적으로 탈당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며 “저도 현재는 당을 개선하고 혁신해 보자는 취지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를 향해 “개딸과의 단절, 강성 유튜버들과의 단절부터 실천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개딸들과의 단절 상징적 모습은 재명이네 마을(팬카페) 이장직 사퇴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