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앤 트럼프 배리 전 미 연방법원 판사. AP뉴시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친 프레드는 3남 2녀를 뒀다. 1937년생인 배리 전 판사는 5남매의 첫째 겸 장녀다. 9살 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넷째 겸 차남이다. 배리 전 판사는 대학 졸업 후 13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다 뒤늦게 뉴욕주 호프스트라 로스쿨을 졸업했다.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에 의해 뉴저지주 연방판사로 지명됐고 공식석상에서는 두 번째 남편 배리의 성을 썼다.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의 납세 관련 의혹을 보도하는 기사가 나오자 은퇴했다.
배리 전 판사는 막말과 극우 정책으로 일관하는 동생과 달리 온건 보수 성향이며 실제 성격 또한 신중하다는 평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1987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누나는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