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정부 합동대응회의’ 소집 1주간 56건 발생…지하철, KTX엔 없어 살충제 긴급승인…입국자 수하물 구제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2월8일까지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하고 숙박시설, 기숙사 등 전국 빈대 취약시설 총 11만여개소에 대한 집중 점검과 방제에 나서겠다고 14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소집했다.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와 17개 시·도에서 참석했다.
지난 1주간(11월6일~12일) 정부에 접수된 빈대 신고는 155건이었고, 이 중 실제 빈대 발생은 41건이었다. 민간업체에 신고된 건수 15건을 포함하면 전체 56건이다.
이에 정부는 4주간의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시작해 등 전국 빈대 취약시설 총 11만여 개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발견 즉시 신속한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 7일 국무조정실 주관 정부합동대응본부 구성에 이어 17개 시·도별 빈대 대응체계를 새로 구축하고, 특별교부세 22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 취약계층 방제 지원에 활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방역업체용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승인하고, 이 가운데 원료를 확보한 4개 제품은 즉시 생산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가정용 살충제의 경우 보다 엄격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후속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통상 60일이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약 2주 내 승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