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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발명 파트너? 일반인 70% “그렇다”

입력 | 2023-11-15 03:00:00

특허청 조사에 전문가 “도구일 뿐”




일반인들이 전문가 집단보다 인공지능(AI)의 능력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인공지능이 발명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특허청 홈페이지에서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반인 1204명, 전문가 292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일반인들은 70%가 인공지능을 발명 파트너(동료)라고 답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번역과 검색 같은 일상생활에서 챗GPT 등을 활용하다 보니 인공지능의 개발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변리사 등 전문가들은 66%가 아직은 사람을 돕는 단순 도구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인정할 것이냐에 대해 전문가들은 60.8%가 반대했다. 특허권자로 인공지능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에서도 전문가의 75.6%가 반대했다.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인공지능이 발명에 기여한 특허는 현행 특허권의 보호기간(20년)보다 짧게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인공지능이 짧은 시간에 많은 발명을 할 수 있어 사람의 창작 영역을 과도하게 침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