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고도화
1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국제관 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도시 포항(POBATT) 콘퍼런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앞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앞줄 왼쪽에서 열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는 14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국제관 회의장에서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도시 포항(POBATT)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사전 행사로 경북도와 포항시,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연구기관인 포스텍, 경북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열렸다.
도와 시는 올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된 후 전력, 용수, 폐수 등 기반 시설 구축과 금융지원 업무협약 추진 등 특화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 투자기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반 시설 확보, 차세대 연구개발(R&D) 기획, 테스트베드(시험환경) 구축 등 특화단지 각종 현안을 발 빠르게 추진하도록 뒷받침한다.
출범식에 이어 콘퍼런스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정왕모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소재 및 배터리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다음 순서에서 ‘한국의 배터리 업계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최원창 건국대 교수, 정훈기 KAIST 박사가 이차전지 산업 전망을 설명했다.
이어서 홍성진 포스코퓨처엠 실장, 정호일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주영 MERYS 대표, 이진욱 성일하이텍 전무는 ‘차세대 양극재 기술과 리사이클링 시장 전망’에 대해 토론하면서 포항이 가진 강점을 소개했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2030년 양극재 생산 100만 t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원료, 소재 대량생산 기지를 꿈꾸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