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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마스 관련 개인·단체 대상 3번째 제재 단행…‘자금줄 차단’ 주력

입력 | 2023-11-15 00:42:00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하마스와 관련된 7명의 개인 및 2개 단체를 대상으로 3번째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하마스의 핵심 당국자들과 이란이 하마스 및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에 지원을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추가 제재 대상에는 하마스 공동 설립자인 마흐무드 칼레드 자하르가 포함됐다.

또한 하마스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이란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 기반 금융 기관인 ‘나빌 초우만’과 그 소유주 및 설립자 등이 포함됐다. 해당 금융회사는 하마스에 자금을 송금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제재 조치에 따라 제재 대상 개인 및 단체의 미국 자산을 동결시키고,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이 그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들과 특정한 거래에 관여하는 사람들도 제재를 받을 위험에 처한다.

이번 제재는 영국과 공동으로 취해졌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하마스가 그들의 잔학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을 포함한 우리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달 18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하마스의 테러 활동을 뒷받침하는 자금줄과 이란의 하마스 지원을 겨냥한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미 국무부도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의 지도자인 아크람 알-아주리 PIJ 사무차장을 ‘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통해 자금 이전과 무기 및 작전훈련 제공을 포함한 이란의 지원으로 하마스와 PIJ의 테러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우리는 하마스의 테러자금 조달 채널을 차단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미국을 포함해 유럽연합, 영국, 이스라엘 등 주요 서방국들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상태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