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커, 사령탑 데뷔 첫 시즌 지도력 인정 받아 하이드, WS 우승 이끈 보치 텍사스 감독 제쳐
사령탑 데뷔 첫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5일(한국시간) 올해의 감독상을 발표했다.
슈마커 감독은 1, 2, 3위표를 각 8장씩 얻어 72점으로 내셔널리그(NL) 감독상을 차지했다.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끌다 최근 시카고 컵스로 자리를 옮긴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2위(51점)로 뒤를 이었다.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아 올해의 감독상에 오른 건 잭 맥키언(2003년), 조 지라디(2006년), 돈 매팅리(2020년)에 이어 네 번째다. 정식 감독 부임 첫 시즌 수상에 성공한 건 NL 7번째다.
현역 시절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친 슈마커 감독은 2013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하이드 감독은 1위표 27장, 2위표 3장 등 144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한 브루스 보치 감독은 61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하이드 감독은 벅 쇼월터(2014년), 데이비 존슨(1997년), 프랭크 로빈슨(1989년)에 이어 볼티모어 감독으로는 네 번째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