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하의도 전경.(전남도 제공)2020.03.16/뉴스1
전남 도서지역 고3 수험생 108명이 올해도 수능시험을 보러 배를 타고 육지로 상륙한다.
1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전남 도서지역 수험생은 여수 14명, 완도 37명, 진도 2명, 신안 55명 총 108명이다.
여기에 인솔교사까지 포함한 118명이 올해 수능을 위해 전남 목포와 여수, 해남의 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을 찾는다.
육지에 오른 학생들은 지인이나 친척 집 혹은 도교육청이 마련한 숙소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수능시험을 치른 뒤 다시 배에 올라 섬마을 집으로 귀가한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의 하의고 학생 6명과 진도 조도의 조도고 학생 2명은 수능 전날인 15일 배편으로 육지에 상륙해 다음날 수능을 치러도 바로 귀가할 수 없다.
하의도 배편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편인 데다 이마저도 오후 6시 이전에 마감되기 때문에 수능시험을 치르고도 목포에서 하루 더 숙박하고 다음날인 17일 귀가할 수 있다.
도서 지역 학생들이 육지에 상륙하는 15일은 전남 서남해안의 해상은 최대 1m의 파고가 치나 선박 운항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