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5/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탄핵 남발’이라는 여권의 지적, 이상민 의원 등 비명계 의원의 신당 합류 가능성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여당을 향해서는 “표를 얻기 위한 던지기식 정책 남발은 국민과 국가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공세를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대덕특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도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한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다른지’ 묻는 질문에 “그나마 복구하겠다는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일이 벌어질까봐 걱정되는데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 팽창론이 대한민국 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한 실망감과 좌절감을 주고 있는데 국가정책을 논할 때는 비전을 갖고 국가 입장에서 신중하게 논의해주길 부탁드린다”며 “표를 얻기 위한 던지기식 정책 남발은 국민과 국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명계 의원의 신당 합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위헌정당 심판 청구’ 발언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