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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처남-매제 지간 이정후·고우석 신분 조회 요청

입력 | 2023-11-15 14:34:00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5)와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25)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동시에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4일 MLB 사무국에서 이정후, 고우석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오늘 각각 키움·LG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올 시즌을 끝으로 7시즌 이상의 정규시즌을 소화해 구단 합의 하에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갖췄다.

이들은 동갑내기 친구이며, 처남-매제 지간이기도 하다. 고우석이 올 1월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을 해 가족이 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혀 구단의 동의도 얻었다. 시즌 중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시즌 중 야구장을 찾아 이정후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일도 잦았다.

LG 트윈스 고우석. 뉴스1 DB


그는 7월 발목 부상을 당해 풀타임을 뛰지 못했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끝난 상태다. 현지 외신들은 최근 이정후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는 기사를 연일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우석의 경우 이정후처럼 직접적으로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당장 메이저리그 도전을 할 지 여부는 불분명하며, 구단의 동의도 얻어야한다.

일단 신분 조회 요청은 말 그대로 해당 선수에 대한 공식적인 신분 확인 용도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고우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는 해석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