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압수된 루이비통 짝퉁. 인천해경서 제공 ⓒ News1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자사의 짝퉁을 적발·압수한 해양경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해양경찰청은 15일 루이비통 프랑스 본사에서 발레니 소니에 지식재산권보호 총괄이사 등 3명이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인천해경이 정품시가 1조5000억원 상당의 명품 위조상품을 환적화물로 속여 국내로 밀수한 조직을 검거한데 따른 것이다.
이중 인천해경이 압수한 위조상품 657상자 중 58상자(정품시가 1320억원)가 루이비통 짝퉁이었다.
발레리 소니에 총괄이사는 “이번 해양경찰에서 검거한 약 1조5000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은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한 해양경찰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K-컬처 등 우리나라 지식재산권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타국의 지식재산권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며 “해양경찰은 해양을 통한 밀수단속 강화 등 대한민국 내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해경은 A씨 등 17명을 관세법·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다른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