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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회담, ‘106년 역사’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서 열린다

입력 | 2023-11-15 17:14: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15일(현지 시간) 정상회담 장소는 미 캘리포니아주 사유지인 ‘파이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25마일(40km)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 있다.

265만㎡(약 80만 평)에 이르는 파이롤리 에스테이트는 1917년 샌프란시스코 생수 회사 스프링밸리 소유주였던 윌리엄 바워스 본 2세의 개인 거주지로 조성했다. 건축가인 월리스 포크는 중국에서 태어나 6살까지 살았고, 정원 디자이너인 브루스 포터는 중국의 정원 예술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었다. 실제로 정원을 다양한 중국 화초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후 1937년 중국 공예품을 즐겨 수집하는 등 중국 예술과 문화에 관심이 많던 로스 가문이 구입했고 현지 역사 보존 단체에 기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곳에서 4시간여 머물며 산책로를 함께 걷고, 점심 식사도 함께 하며 개인적 유대를 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