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제임스 리 A&R팀장 작곡가-가수 등 사이 조율자 역할 “무대 배경 보고 누가 노래할지 골라” 스우파2 음원, 빌보드 진입 성공도
올 9월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와 래퍼 이영지가 함께 부른 노래 ‘Smoke’가 빌보드 200에 진입하자 가요계에선 ‘고무적’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이 곡이 가수의 정식 발표곡이 아니라 지난달 31일 종영한 엠넷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 미션에 맞춰 선보인 음원이기 때문이다. 이 곡은 안무 챌린지로 인기를 얻으며 ‘방송용’ 음원이 빌보드 메인 차트까지 진출했다.
미국 유명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출신인 그는 2016년 CJ ENM에 합류했다. ‘Smoke’는 어떻게 나오게 된 걸까. 그는 “방송 PD들에게 촬영 무대나 배경 사진 등을 먼저 받았다”며 “스트리트 댄스 배틀이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프로듀서 목록을 뽑은 뒤 그중 다이나믹 듀오와 무대 비주얼에 대해 소통하며 곡 작업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래퍼 이영지를 투입한 것에 대해선 “지금 주목받는 힙합 가수가 참여해 시너지를 내면 좋겠다는 제작진 의견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팬들은 음악을 영상 보듯 즐긴다”며 “음악과 영상이 시너지를 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