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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 가치동맹 위에 ‘다섯개의 기둥’ 세웠다”

입력 | 2023-11-16 06:49:00

APEC 참석차 美 샌프란시스코 도착…동포 간담회
“가치동맹 주춧돌에 안보·산업·과기·문화·정보동맹 세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는 양국이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현지 동포간담회에서 “4월과 8월 워싱턴, 9월 뉴욕 방문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월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도출했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비전을 구체화했다”며 “가치 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 동맹, 첨단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 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격차해소와 인류 상생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제안했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양국은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과 혁신, 포용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라며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한인들은 다시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미국 본토에 정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바로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계시다”며 “앞으로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며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격려했다.



샌프란시스코=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