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종료됐다. 회담 시작 4시간 여 만이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4시간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정원을 산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회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잘 됐다”고 답했다. 시 주석 역시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별다른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미·중 관계의 향방에 중요한 전략적이고 중대한 현안과 세계 평화와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회담 도중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양한 양자 및 글로벌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차이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우드사이드 인근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APEC 정상회의 중 1년 만에 회담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2023.11.16. AP/뉴시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