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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흉기 댄 채 지구대 찾은 여성…경찰, 제압에 3초도 안 걸렸다

입력 | 2023-11-16 09:30:00

지난 9월 25일 서울 강서구 까치산지구대를 찾은 여성이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있자 경찰이 빠르게 제압하는 모습. 서울경찰 유튜브 영상 캡처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댄 채 지구대로 들어온 여성을 경찰이 빠르게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이 여성에게 다가가 흉기를 빼앗는 데는 3초도 걸리지 않았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월 25일 한 여성이 술에 취한 채 강서구 까치산지구대를 찾았다. 여성은 지구대에 들어올 때부터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댄 상태였다. 여성의 모습에 당시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 사이에는 일제히 긴장감이 맴돌았다.

여성은 지구대 내부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경찰들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하며 침착하게 방검장갑을 착용했다. 이어 여성이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자 여성은 업주와의 갈등으로 인한 억울함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손에 든 흉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댄 여성을 경찰이 빠르게 제압하고 있다. 서울경찰 유튜브 영상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이어 여성 오른편에 있던 한 경찰이 재빠르게 몸을 던져 순식간에 흉기를 빼앗았다. 곧바로 다른 경찰은 여성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성은 술에 취해 흉기 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